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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첨밀밀 줄거리/ 결말/ 리뷰 - OST와 홍콩감성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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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오혁의 월량대표아적심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첨밀밀이라는 영화의 OST이더군요.

결국 노래가 너무 좋아 첨밀밀이라는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첨밀밀은 워낙 유명해서 아마 많이분들이 이미 이 영화의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을 텐데요. 


이 영화는 홍콩의 멜로영화이구요. 여명과 장만옥이라는 배우가 주연인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18분에 네이버평점 9.02입니다.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첨밀밀이라는 뜻은 꿀처럼 달콤하다라는 뜻입니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주의)


소군(남주인공)은 돈을 벌기위해 중국에 약혼녀를 두고 홍콩으로 건너왔습니다. 소군은 영어를 못하고 홍콩의 광둥어는 중국본토의 언어와 많이 달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던 소군은 중국에는 없는 맥도날드에 갑니다. 아직 광둥어와 영어를 잘 못하는 소군은 그곳에서 어렵사리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주문을 받는 사람은 이요(여주인공)이지요.


 이요는 소군의 어수룩한 말투를 보고 중국본토사람인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영어학원을 소개시켜줍니다. 사실 이요는 영어학원에서 알바를 하면서 중국본토사람들을 영어학원에 보내고 수수료를 받는 일을 합니다. 이요도 중국본토에서 돈을 벌려고 홍콩에 왔기때문에 참 열심히 삽니다. 


어쨌든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군은 이요에게 자꾸 말을 걸고 일도 도와주다보니 어느새 친해지고 어느순간 선을 넘어버립니다. 하룻밤을 자버린 것이지요. 이요는 소군이 약혼녀가 있는 것을 알기에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말로는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하며 이런 관계를 계속 지속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홍콩에 경기악화가 찾아왔고 이요는 지금껏 벌어서 투자한 주식이 홀라당 날아가는 경험을 합니다. 그렇게 우울해하는 상황에서 소군은 약혼녀와 이요에게 같은 팔찌를 선물합니다. 결국 이요는 소군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홍콩에 왔는지를요. 그렇게 둘은 헤어집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흐르고 소군은 중국에 있던 약혼녀를 불러 결혼을 합니다. 이요는 조폭 사업가와 사귀게 되구요. 둘은 소군의 결혼식에서 다시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요가 소군의 아내와 친해지게 되면서 소군과 이요는 자주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이요와 소군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소군은 아내에게 이사실을 말하고 아내를 떠납니다. 하지만 이요는 남편이 급작스런 일때문에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소군과 이요는 다시 이어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거죠.


소군은 지난 일을 잊고자 이제 미국에서 일을 하러 갑니다. 그사이 이요의 남편은 미국에서 죽고 소군과 이요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납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꿀 영화 ⑨ 〈첨밀밀(甛蜜蜜)〉


리뷰


줄거리를 보다시피 멜로영화이긴 한데 불륜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감정이입되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모쏠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로맨스영화로서는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왜 이게 이렇게 재밌다고 하는지는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있습니다. 저번에 봤던 빅피쉬라는 영화도 그렇고 이번에 본 첨밀밀도 그렇고 영화를 보고난 뒤에 영화를 곱씹을 때 그 영화는 더 좋은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90년대 홍콩이기 때문에 그 당시 홍콩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회의 땅에서 느낄 수 있는 희망이 느껴지고 90년대 특유의 느낌이 느껴지고 그냥 딱 홍콩 느낌이 나기도하고 정확하게 무어라 말할 순 없는데 이게 너무 좋아요~ 당장이라도 홍콩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특히나 OST가 워낙 좋았는데 이 노래가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한 몫했을 겁니다. 다음번에 홍콩을 가게된다면 영화의 OST 들으며 다녀야 겠네요.   


또 좋았던 점은 돈을 벌기위해 타지에 나가 외롭게 돈을 버는 청춘들을 볼 수 있던 점이었습니다. 이요는 투잡을 하며 축제시즌에는 노점상도하고 번돈은 주식에 투자합니다. 소군은 의사소통도 안되는 홍콩에 와서 닭배달을 합니다. 그들의 도전정신, 열정을 보며 항상 안주하기를 원하고 한곳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도전에 항상 성공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실패하고 불안해하는 청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요가 주식투자 실패로 지금껏 뭘했는지 모르겠고 당장의 내일도 불안하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대사에서 이요의 고된 생활, 막막함을 느낄 수 있었고 괜한 동질감, 공감을 느꼈습니다. 또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20대들이 이렇게 불안하고 막연하다는 것에 위로가 되기도 했고요.  


지금까지 첨밀밀에 대한 감상평이었습니다.  OST와 홍콩감성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별점 3.5 드리겠습니다. 





---이 외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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