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피쉬를 보았습니다.
빅피쉬는 2004년 개봉한 팀버튼의 판타지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25분이구요.
네이퍼평점이 9.02에 이동진평론가가 별점 5점만점중 5점을 준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저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음... 저는 이 영화가 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끝나갈때쯤은 감동이있고 여운이 가는 영화이긴 했지만 영화 마지막 직전까지는 그리 큰 재미를 느끼며 보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합니다. (스포주의)
평소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아버지본인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굉장히 동화와 같습니다. 그이야기는 과장되고 동화스럽고 판타지스럽습니다. 아버지는 본인이 마을에서 큰 인정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미식축구도 잘했고 농구도 잘했고 심지어 마을을 약탈하는 거대한 거인이 마을을 떠나게 하기도 했답니다. 늑대인간이 운영하는 써커스단에서 일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영화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과거 이야기를 판타지스럽게 보여주면서 계속됩니다. 성인이 된 주인공은 아버지의 그런 허풍을 나이가 들면서 점차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과거는 모두 거짓같은 동화이야기 같으니까요. 아들은 아버지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고 진짜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은데 자꾸 거짓된 과거이야기만 하니 아버지가 어떤사람인지 궁금하고 의심하고 싸웁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주인공은 깨닫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진실했고 약간의 과장만 첨가되었다는것을요. 그리고 아버지의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들을 받아들입니다.
후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이 영화의 마지막 직전까지는 별 감흥없이 봤던 것 같습니다. 영상미는 훌륭했지만 크게 몰입되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마지막은 좋았어요. 감동과 깨달음이 있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여운도 있거든요. 저는 마지막에 주인공이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장면을 보고 주인공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도 주인공의 아버지처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자신의 과거를 과장하고 아름답게 꾸며내는 사람입니다. 저는 주인공 아버지가 자기 과거를 그렇게 아름답게 꾸며낼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어요. 우리의 삶은 사실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고 너무나도 현실적이거든요. 자기 인생을 주인공의 아버지처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좀 더 즐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 부분까지는 그저 그랬지만 마지막에 이런 감동을 느끼기 위해 이렇게 달려온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그만큼 여운도 있던 영화이구요~ 영상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프로포즈할 때 나오는 수채화밭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거든요. 또 일상을 좀 더 다르게 바라보고 싶으신분,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드리며 오늘의 감상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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