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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줄거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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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이 영화는 계절의 흐름과 함께 한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

 

봄에는 동자승, 여름에는 청년승, 가을에는 살인자, 겨울에는 중년승..

 

이 영화의 무대는 절이다. 스님이 나오고 불교가 주는 교훈들이 가슴에 남는다. 

 

봄- 동자승은 참 귀여웠다. 해맑았고 순수했다. 하지만 그 순수함속에서 그는 못된 장난을 친다.

물고기의 몸에 돌멩이를 매달고 꺄르르 웃는다. 개구리의, 뱀의 몸에도 돌멩이를 매달고 꺄르르 웃는다. 물고기와 개구리 뱀은 돌멩이로 인해 움직이기 어려워한다. 그런모습을 보고 동자승은 꺄르르 웃는다. 돌멩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동물들을 보고 있자니 그것이 마치 인간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도 각자 저마다의 돌멩이에 매여있다. 그리고 인생은 그 돌멩이때문에 고통스럽고 힘겹다. 아등바등하며 살아간다. 동물들이 마치 나같아서 더 안타까움이 들었다. 동자승의 장난을 모두 지켜본 노승은 동자승이 잘때 동자승의 등에 큰 돌을 묶는다. 잠에서 깬 동자승에게 노승은 미물들에게 묶인 돌멩이를 다 풀어주면 그때 돌을 풀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미물들이 죽었다면 넌 평생 가슴속에 그 무거운돌을 이고 갈 거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미물들을 구하기위해 산으로 간 동자승은 물고기와 뱀이 죽은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엉엉 운다. 너무나도 미안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는다.

 

여름- 영화는 봄을 지나 여름이 되었고 동자승은 자라 청년승이 되었다. 청년승은 절에온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욕망의 맛을 알아버렸다. 여자는 이제 떠나야 한다. 청년승은 괴롭다. 노승은 말한다. 욕망은 집착이 낳고 집착은 사리를 품게한다. 청년승은 욕망을 참지 못하고 절을 떠난다. 청년승을 보고 있자니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청년승만큼의 나이를 먹었다. 그리고 욕망에 빠져있다. 그 욕망은 나를 괴롭힌다. 욕망이 집착을 낳고 그 집착으로 인해 고통스럽다.

가을- 집을 떠난 청년승은 한참뒤에 살인을 저지른뒤 절에 돌아온다. 욕망이 결국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노승에게 매를 맞는다. 노승은 분노를 삼키지 못하는 청년에게 반야심경의 구절을 바닥에 새기게한다. 그리고 그 구절을 바닥에 새기며 분노를 가라앉힌다. 요즘 명상을 하는데 무언가에 몰입할때 더 올바른 사고를 하게되던 것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때 약간의문점이 생겼다. 노승은 자살을 했다. 왜 했을까. 노승은 청년승이 자살할때 그를 매우 쳤다. 그리고 불교에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큰 죄로 알고 있다. 청년승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던 죄책감이였을까.

 

겨울- 출소를 한 청년은 이제 중년이다. 그는 절로 들어와 산다. 그리고 한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 여인은 얼굴을 스카프로 가렸으며 울면서 절을 한다. 그리고 아이를 절에 놓고 도망치다 얼음물에 빠져 죽고만다. 아마 이여자는 여름에 나왔던 그 여자가 아닐까 싶다. 중년승은 스스로 몸에 돌을 지고 산을 오른다. 봄에 있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돌멩이에 묶였던 물고기, 개구리, 뱀.. 그는 스스로 몸에 돌을 이었다. 그모습은 그동안의 그의 과보를 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봄- 여인이 맡기고간 아이는 동자승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는 미물에게 돌멩이를 입에 물리며 즐거워한다.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며 순간순간주는 교훈이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이다. 특히나 청년승의 모습이 마치 나를 보는 것과 같아서 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이영화 전체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겠다.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거 같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욕망으로 인한 업보를 보여주는 것일까? 너무 의미를 찾진 말자. 이영화를 보는내내 즐거웠다. 그러면 됐다. 잔잔하고  한국의 멋이 느껴진 시각적으로 너무 아름다웠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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