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소설쓰기가 처음이라면

300x250

복학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혼자 심야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본 영화는 겟아웃이라는 영화였는데 최면이라는 소재로 인종차별을 표현한게 참신했고 긴장감 넘치는 최면씬의 연출에 나는 마치 최면에 걸린 주인공처럼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압도되었있었다. 그 영화를 본 뒤에 소설이든 시나리오든 누군가를 감동시키거나 감정적으로 격하게만드는 스토리를 쓰고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러나 스토리를 쓰기위해 책상앞에 앉아있어도 무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몇 줄도 써내려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고 나는 한편의 스토리조차 쓰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스토리 쓰는 것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았고 읽게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소설쓰기에 대한 감을 잡게 되었다. 왜 내가 그동안 소설 한편 쓰지 못했는지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대략의 감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은 소설가로써의 태도이다. 

이 책은 소설쓰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소설가라면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해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태도란 것은 마치 백종원이 골목식당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충고 하는 것처럼 뻔하고 당연한 얘기이지만 내가 지키지 못한 이야기일 수 도 있다.

 

 

먼저 저자는 소설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한다. 소설을 쓰고 싶다면서 소설을 읽는 게 당연한 것이다. 소설을 쓰겠다는 사람이 이정도는 읽어야 할 책을 읽어보지 않고 그런 책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소설이나 영화시나리오를 쓰고 싶으면서 소설읽기와 영화보기에 게을리 했다. 

 

두번째는 쓸것이 없는 사람에 대한 조언이었다. 나는 지금껏 이 세상에 없는 스토리를 짜내려고 책상에 앉아 고민하였다. 쓸 이야기도 없는데 애써 억지로 짜내려고 했다. 쓸이야기가 없으면 쓰지 말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쓰고싶은 이야기가 생길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소설을 읽고 사물과 현상에 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사유를 해야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무엇을 쓸지 궁리하다보면 쓸 것이 생긴다고 한다. 나처럼 하염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번째는 소설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소설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정말 세부적으로 적어본다. 그의 학력, 가족관계, 버릇, 소망, 나이, 체형, 머리길이, 성격등 소설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조차 세부적으로 적는다. 밑그림은 그런식으로 건축설계하듯이 꼼꼼하고 자세하게 해야한다. 저자가 예시를 드는 밑그림을 읽고 있으면 아.. 소설이라는 것이 정말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쓰기위해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을 어떻게 써야하는 지에 대한 감이 잡혔다. 몇년동안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만 품고 있었는데 진작에 이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다시금 책읽기의 중요성을 느꼈다.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의 책을 읽으면 내가 가야할 길을 알게되었다. 소설을 쓰고 싶지만 소설쓰기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는 사람이나 소설쓰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이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소설가로써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게 좋은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외의 독서 관련 포스팅----

독서 6개월차에 느꼈던 책 읽으면 좋은 이유 https://movie-book.tistory.com/135?category=874512

내가 찾아낸 책읽는 방법 하나. https://movie-book.tistory.com/128?category=874512

독서 1. 무엇을 느꼈나. https://movie-book.tistory.com/102?category=874512

 

---이외의 포스팅---

우주로부터의 귀환 - 다치바나 다카시 https://movie-book.tistory.com/5?category=783473

행복의 기원 - 서은국 https://movie-book.tistory.com/6?category=783473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https://movie-book.tistory.com/7?category=783473

불안 - 알랭드보통 https://movie-book.tistory.com/20?category=783473

카지노 - 김진명 https://movie-book.tistory.com/29?category=783473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 https://movie-book.tistory.com/30?category=783473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https://movie-book.tistory.com/40?category=783473

사랑의기술 - 에리히프롬 https://movie-book.tistory.com/46?category=783473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https://movie-book.tistory.com/47?category=783473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https://movie-book.tistory.com/49?category=783473

생각정리스킬 - 복주환 https://movie-book.tistory.com/61?category=783473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 송숙희 https://movie-book.tistory.com/71?category=783473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https://movie-book.tistory.com/81?category=783473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https://movie-book.tistory.com/82?category=783473

천년의 질문 1, 2, 3 - 조정래 https://movie-book.tistory.com/106?category=783473

[]배우처럼 액트아웃 - 이윤정 https://movie-book.tistory.com/142?category=783473

[]연기의 첫걸음.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는법 https://movie-book.tistory.com/148?category=783473

[]자기신뢰 - 자기확신을 이끌어내는 책 https://movie-book.tistory.com/152?category=783473

[]킵고잉-신사임당. 돈은 이렇게 버는거야 https://movie-book.tistory.com/153?category=783473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 수익형 블로그의 입문서 https://movie-book.tistory.com/157?category=783473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 지식창업의 입문서https://movie-book.tistory.com/159?category=783473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소설쓰기가 처음이라면 https://movie-book.tistory.com/160?category=783473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 - 나는 왜 사는가. 나의 동기 https://movie-book.tistory.com/166?category=783473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