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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생각

나의 muse. 유튜버 caseynei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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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활동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감탄을 하는 순간들이 있다. '와....진짜 대박이다'

빌리아일리쉬의 ‘idontwannabeyouanymore’를 들었을 때, 조던필감독의 영화 ‘겟아웃’을 봤을 때 케이시의 유튜브 동영상을 봤을 때 그랬다. 이런 감탄스런 순간들을 맞이하다 보면 나도 무언가를 창작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오늘은 케이시의 영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처음 본 그의 영상은 ‘Bike Lanes by Casey Neistat’이다.

 

 

이 영상의 도입부에는 케이시가 경찰에게 불평 하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케이시가 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타지 않았다고 벌금딱지를 떼고 있고 케이시는 지금 비가 쏟아지고 차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그랬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케이시는 50달러의 벌금을 냈다.

그 이후의 장면이 재미있다. 자전거 도로를 통해 자전거를 타던 케이시가 자전거 도로를 막고있는 온갖 장애물들에 부딪치고 넘어진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자전거도로에 주차하고 있던 경찰차에 부딪쳐 넘어진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경찰이 융퉁성이 없었다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 한 것이다. 그의 불만은 합당했다. 그는 자신이 느낀 분노를 단순히 삭히지 않고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다. 이 동영상은 뉴욕경찰에 대한 통쾌한 복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와 이렇게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구나’하며 감탄을 했다. 케이시의 영상은 말로써 전한 메시지보다 훨씬, 훨씬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두 번째 영상은 ‘SNOWBOARDING WITH THE NYPD’ 이다.

 

 

 

 

이 영상은 폭설이 내린 뉴욕시내에서 차에 끈을 달아 스노우보드를 타는 영상이다. Frank Sinatra의 New York, New York이라는 노래와 함께 뉴욕 시내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장면과 타임스퀘어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은 뉴욕이라는 도시, 미국이라는 나라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경찰에게 붙잡혔는데 경찰이 하는 말도 재밌다. Someone complained about ya, so we're gonna act like we're talking to ya.. ‘누가 신고해서 왔는데 뭐라고 하는 척 할게’ 참 자유롭고 유쾌한 도시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casey 영상을 보고 단순히 재밌다는 감정만으로 끝나진 않았다. ‘나도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 나도 무언가를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진행한 스마트폰으로 영상 제작하기라는 프로그램도 듣게 됐다. 글도 더 많이 쓰게 되었고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다. casey는 내게 영감을 주는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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