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잡생각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글쓰기.

300x250

 

얼마 전부터 매일매일 글을 한편씩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로그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과 글을 쓰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갖고 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막상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글쓰기는 어려웠고 매번 글을 쓸 때마다 1시간은 족히 넘기기 일쑤였다. 그래서 내놓은 특책이 일과 중에 틈틈이 밤에 쓸 내용을 구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일과 중에 틈틈이 글 쓸 내용을 생각하다보니 나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생각을 하려고 해도 집중할 수 없었고 계속해서 같은 생각을 맴돌고 더 깊은 생각으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예를 들면 오늘의 주제인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에 대해서 쓴다고 하면 내 머릿속에는 계속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 ? .... ? ....’를 반복하는 것이다. 참으로 파충류의 뇌 같은 생각패턴이다.

 

그래도 어렵사리 나는 왜 생각이 하는 능력이 부족한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한 뇌로 생각을 해보았다.

 

 

 

1. 집중력이 부족하다.

머릿속으로 나는 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할까?’라는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을 좀 집중력을 갖고 몇 초간 머릿속에 잡아둬야 하는 데 그 생각은 스파크처럼 생각이 났다가 팍 사라진다. 그러고 나서 다시 스파크가 튀듯이 나는 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금붕어 같다.)

글을 쓸 때는 내가 써내려가는 글들이 종이에 남기 때문에 그걸 보고서 생각을 이어나가면 되는데 머릿속에서는 내 생각이 계속해서 나왔다가 사라지니 똑같은 질문만 반복하는 것 같다.

 

 

2. 나 스스로 내 생각을 기다려주지 않아서.

나는 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질문과 동시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질문과 동시에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질문을 했으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푹 가져야 했는데 그 답을 찾아내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했던 것 같다. 성질이 급했던 것이다.

 

 

3. 수동적인 정보획득

어떤 기사나 유튜브 동영상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면서 격하게 공감하기만 했지 나 스스로 생각을 표현해보려 하지 않았다. 굉장히 수동적으로 남들의 생각과 감정을 빨아들이기만 했다. 또한 스무살 초반에는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들의 말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마 내 고유의 생각보다는 사회적으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에 권위를 부여했을 테고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따르게 했을 것이다.

 

4. 충분한 생각의 시간이 부족

내가 평소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은 주로 음악듣기와 유튜브 보기이다. 학교를 오갈 때, 샤워를 할 때, 그냥 쉴 때 끊임없이 뇌에 자극이 오니 깊이 있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생각하는 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매일 글을 쓰기.

 

글을 쓰다보면 내가 가진 문제점들은 자연스럽게 해결하게 된다. 글의 구성을 짜기 위해 생각에 집중하고, 스스로 생각 할 시간을 기다려주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며 충분한 생각의 시간이 주어진다. 오늘도 글을 구상하고 써내려가는 과정을 거치니 생각하는 근육을 쓰고 있는 느낌이 든다. 뇌가 한 가지에 집중해서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치열한 생각의 과정을 거치면서 글을 쓰도록 하겠다. 그 결과로 좀 더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될 것이다.

300x250

' > 잡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화목한 가정  (0) 2020.08.01
백수로 산지 6일차  (0) 2020.07.31
실력을 쌓는 방법. 점진적 과부하  (0) 2020.05.19
독서 1년. 무엇을 느꼈나.  (0) 2020.05.18
슬럼프가 왔다.  (2)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