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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달과 6펜스(서머싯 몸) 줄거리/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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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괜찮은 직업, 화목한 가정을 꾸렸던 스트릭랜드는 어느날 갑자기 집을 나간다. 

아내는 그가 다른여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 자신만의 예술적 혼을 태우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 

그리고 그가 집을 떠난 이후. 파리와 타히티섬에서의 이야기를 관찰자인 '나'의 시선을 이용하여 서술하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감상평

 스트릭랜드가 이해가지 않은 건 아니었다. 나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술에 사로잡혀 가정을 버리고 떠나는 모습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무책임해 보였다. 살아가려면 자신의 꿈을 마다한채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도 하는법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달과 6펜스를 곱씹어 보면 그의 결단에서 경외심을 느끼기도 한다. 스트릭랜드는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단절한 채 떠난다.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안락한 삶과 보장된 미래를 져버리고 남들의 시선따위는 무시한 채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러 떠난다. 나는 그의 그런 자유로운 영혼과 배짱에서 경외심을 느낀 것이다. 내 삶에서 부족한 것이 자유로운 영혼과 배짱이다. 나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나는 그것들을 위해 내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가족, 친구들의 시선을 무시할 순 없었다. 결국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뒤로 한채 가장 안전한 길인 취준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래도 스트릭랜드의 삶을 보면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내가 그런 삶을 살아도 된다는 용기를 얻는다. 만에하나 취업에 실패하면 나도 스트릭랜드와 같은 삶을 살아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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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라는 제목에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달은 누구나 쉽게 열망할 수 없는 숭고한 가치(내면, 예술)를 의미하고

6펜스는 누구나 쉽게 열망하는 하찮은 가치(물질, 돈)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는 6펜스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돈. 그외의것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돈 생각만 하는 것은 내가봐도 매력적인 인간상은 아닌 것 같다. 또 돈 생각만 하는 것은 삶에 열정을 주기는 해도 감동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문학작품을 좀 많이 읽으려고 한다. 돈에 대한 생각으로 치우쳐진 나의 정신상태를 좀 개조할 필요가 있긴 한 것 같다. 노래도 듣고 노을도 좀 보며 더 감동 받고 색채로운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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