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손도끼 - 게리 폴슨 줄거리/ 결말/ 독후감

300x250

줄거리

브라이언의 부모님은 이혼을 해 브라이언은 학기중에는 엄마와 여름방학에는 아빠와 지낸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브라이언은 소형비행기를 타고 아빠가 있는 캐나다로 향한다. 

그러던 중 비행기 조종사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지고 브라이언은 캐나다의 한 산림지대의 호수에 추락하고 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브라이언은 구조대가 올때까지 아무도 없는 산림지대에서 혼자 살아나가야 한다. 

브라이언의 나이는 고작 1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인데 말이다. 

다행히도 브라이언은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불을 피우고 물고기도 잡으며

자연에 적응하고 점차 성장한다. 

 

결말

거센 비바람에 의해 호수에 빠진 비행기가 떠올랐고 그곳에 있던 비상송신기를 작동시킨

브라이언은 그 주위를 지나가던 조종사에 의해 구조된다. 

 

독후감

중학교때 수행평가때문에 읽었던 책이다. 수행평가 하루 전까지 안읽고 있다가 시험하루전부터 부리나케 읽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 그때 짧은시간동안 대충 보긴 했지만 나름 재밌어서 다시 읽어보기로 다짐하며 책장에 꽂아놓았는데 그때 책장에 꽃았던 책을 십년이 넘어서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많이 누래진 책이 반가웠다. 책을 읽고나서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여기선 절박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외딴 지역에 떨어진 브라이언 말그대로 살기위해 움직였다. 살기위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불을 피우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식량을 구하러 다닌다. 하지만 그 호수와 산속에서 브라이언만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모든 생명체가 먹고 살기위해 움직였다. 책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구조대를 태운 비행기가 사라진 뒤, 숲속의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먹이가 전부라는 것이었다."

 

"그로인해 브라이언은 이제 자연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음식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관련된 일은 계속되어야만 한다는것이다.(음식을 침입자로부터 보호하는것등..) 자연에서 게으른 존재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게하는 것은 먹이가 전부이다. ... 자연에서 게으른 존재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자연 속 동물들과 달리 한국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먹이가 전부가 아니다. 한국사람 대부분은 최소한의 일만 한다면 사는게 힘들긴 하더라도 먹고 살 수는 있다. 우리는 몇 일 쉰다고 당장 굶어 죽지 않는다. 우리는 더이상 절박하지 않아도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생물의 제1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리고 제1목적을 이룬 우리들 중 일부는 삶의 절박함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이미 살아간다는 목적을 이루었는데 뭐가 더 필요한가? 누군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내 경험상 절박함이 없는 삶은 무기력할 뿐이다. 

 

내가 요즘 나태하다고 느껴져 쓰는 글이다. 먹는 것을 구하는 것만큼 절박한 목적이 있더라면 이렇게 늘어질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내 목적에 좀 더 절박해질 필요가 있다. 먹이를 구하는 것만큼 절박하진 않더라도 나에게 동기가 되는 절박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 동기가 돈을 많이 벌기위한 것일 수도 있고,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 동기가 그저 재미를 위한 것일 수도 있고 하루를 충실히 살기위한 것일 수도 있다. 뭐가 되었든지간에 내게 동기가 될만한 절박함을 가지고 싶다. 일말의 절박함이 없는 삶은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나태해질 뿐이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