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친구들과 더 플랫폼이라는 영화를 봤다.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포가 포함되지 않은 후기는 스크롤 맨 아래로 내리면 된다.
영화 정보
더 플랫폼
장르 SF, 스릴러
개봉 2020.05.13
감독 가더 가츠테루 - 우루샤
상영시간 94분
주연 이반 마사구에
(스페인 영화)
※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포함 (맨 아래 후기에는 스포일러 미포함)
줄거리
한 방에 두명씩 갇혀있다. 그리고 방의 가운데 천장과 바닥은 뚫려있다.
시간이 흐르면 뚫린 천장으로 음식이 올려진 식탁이 내려온다. 식사를 하다보면 식탁은 다시 뚫린 바닥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윗층에 있는 사람부터 식사를 하다보면 밑에 있는 사람들이 먹을 음식들은 없어진다. 식탁에는 온갖 음식찌꺼기와 빈그릇만 남게 된다. 그리고 식탁이 맨 밑층으로 내려가면 식탁은 다시 빠른 속도로 맨 윗층으로 올라간다.
낮은 층 수에 있는 사람들은 한달간 굶어야한다. 그러다보면 서로를 죽이고 인육을 먹는 사람이 생기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생긴다.
주인공은 이런 시스템을 만든 운영진에게 저항하기위해 식탁에 올라탄다. 그리고 한 층씩 내려가며 사람들에게 먹을 음식들을 배분해준다. 또한 가장 맛스러운 음식을 지키며 그것을 맨 윗층으로 보낼 계획을 갖는다.
하지만 가장 맛스러운 음식을 굶어가는 한 아이에게 전해주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야 말로 진정한 메세지라는 생각에 그 아이를 맨 윗층으로 올려보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석
인간의 추악한 면
풍부한 음식이 있고 아래 사람들이 굶어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허기를 채우는 이상으로 먹어대는 사람들. 과연 내가 그런 곳에 갇혔더라도 인간적 양심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작가는 사람들을 극한의 상황 속에 집어넣었고 그들의 대부분은 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지켜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든 과거 세계대전이든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것이 인간의 모습 중 하나이다.
자본주의 사회
자본주의와 비슷하다. 상류층의 사람들은 풍부한 부를 통해 풍요로움을 느낀다. 반면 하류층의 사람들은 빈곤에 허덕인다. 상류층이 그들의 부를 제대로 분배한다면 하류층의 사람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는 잘 분배되지 않는다. 이런 사회 모습을 영화를 통해 나타낸 것은 아닐까.
결말
주인공은 아이를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식탁에 태워 올려보낸다. 아이는 식탁에 올라탄 채 빠른 속도로 맨 위층을 향해 올라간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열린 결말이다. 주인공은 룸메 할아버지를 따라간 것을 보면 죽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아래는 결말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상상.
A: 아이가 맨 윗층에 도달하고 사람들이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가 들어올 수 없는 곳에 아이가 들어온 것을 본 사람들은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간부들이 부패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연약한 아이를 누구도 죽이지 않고 살아돌아온 것이 운영진들의 양심을 찌른다. 운영진의 조직 내 반발이 일어나고 갇혀있던 사람들은 풀려난다.
B: 이 시스템은 사회적 실험이었다. 연약한 아이를 누구도 죽이지 않고 살아돌아온 것을 본 운영진은 밑의 사람들이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에 사회적 실험을 종료하고 사람들은 풀려난다.
C: 알고보니 일부 운영진을 제외하고 그런 수용시설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사람들의 조사 끝에 사람들이 그런 플랫폼에 사람들이 갇혀있는 것을 알게되고 모두 구조된다.
D: 아이가 올라왔지만 엄연한 회사였기에 직원들 모두 본인들의 밥벌이를 위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평소처럼 음식을 아래로 내려보낸다.
후기
(※ 스포일러 미포함)
친구들과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다. 소재가 신선했고 자극적이었기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각자의 상상 섞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나만 아니면 돼~를 영화를 보며 몇번을 외친 것 같다.) 또한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서 늦은 시간에 보기 좋은 영화였다.
이상으로 더플랫폼에 대한 영화정보, 줄거리, 해석, 결말, 후기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영화를 보고 정리해야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레미제라블. 줄거리 및 결말, 후기 (1) | 2022.12.02 |
---|---|
영화 리플리 줄거리 및 결말. 후기 (0) | 2022.11.30 |
넷플릭스 수리남 정주행후기. 스토리, 결말 (0) | 2022.09.17 |
넷플릭스 다큐 추천 "14좌 정복: 불가능은 없다" (0) | 2022.09.02 |
영화 한산: 용의출현 보고 온 후기 (0) | 2022.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