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쉬는 날이 겹치고 마침 친구집도 비어있어서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수리남 6회를 정주했다. 무려 6시간 넘게 ...ㅋㅋ
6시간을 쉬지 않고 봤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재밌게 봤다. 그렇다고 막 긴장하면서 쫄깃쫄깃한 느낌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게 아쉬웠다. 아마 친구들이랑 같이봐서 몰입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황정민, 하정우의 연기에 감탄했고 마약왕의 풍요로운 삶을 대리만족하면서 재밌게 본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완전 스포--------
시나리오나 소설을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쓸지를 모르겠어서 수리남의 스토리를 한번 쭈욱 적어봤습니다
수리남 스토리
홍어사업을 하러 수리남에 감 - 사업 도중 한인교회 목사가 도움을 줌 - 한국에 보낸 홍어에서 마약이 나옴 - 감옥에 갇힘 - 국정원에서 찾아옴. 알고보니 한인교회 목사의 짓이었고 목사는 마약왕이었음 - 국정원이 마약왕을 잡는데 도움을 달라고 하고 도와주기로 함 - 국정원이 주인공을 마약밀매업자로 둔갑시킴 - 주인공은 목사 패거리와 마약 밀거래를 하기로 함 - 주인공이 국정원직원을 마약유통파트너인 척하고 속임 -첫번째로 브라질에서 1차 거래를 하기로 함( 이때 목사는 코카인을 대규모로 멕시코?카르텔로부터 사옴 ) - 거래를 하던 순간, 브라질 국경수비대에게 걸림 - 국정원 직원은 브라질말고 푸에리토리코를 거쳐 유통하는 것을 제안 - 목사는 푸에리토리코가 미국영토여서 거절 - 하지만 카르텔의 마약을 처분해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푸에리토리코로 밀매를 하기로 함 - 푸에리토리코로 마약 들어간 순간 미국출동 - 마약왕 잡힘 - 끝
중간에 목사가 중국건달과 손을 잡으려고 하다가 중국건달이 배신을 한 것. 목사가 주인공을 신뢰하면서 주인공이 본인의 임무와 사적이익사이에서 고민하게끔 함.
수리남이 신세계랑 묘하게 비슷했던 점
경찰인 이정재가 깡패집단에 들어가 스파이 노릇 한 것 = 하정우가 국정원과 손을 잡고 마약왕패거리와 일을하며 스파이 노릇 한 것
황정민이 스파이인 이정재를 깊게 신뢰하고 이정재가 그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점. = 황정민이 스파이인 하정우를 깊게 신뢰하고 하정우가 그 사이에서 갈등을 한 점.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났지만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감독했던 윤종빈 감독이었다. 윤종빈 감독은 공작에서는 황정민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용서받지못한 자에서는 하정우와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수리남 감독은 엄청 유명한 감독이었네;;
수리남 결말
황정민이 잡히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머진 다 가짠데 그것(야구공)만 진짜였다고
난 이게 황정민이 하정우를 깊게 신뢰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이 국정원을 돕고나서도 이전과 같은 삶을 사는 하정우와 마약왕인 황정민의 편에 붙었을 때의 하정우를 비교하는 상상을 하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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