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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조훈현이라는 이름을 아는가. 나는 바둑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그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알고 보니 대한민국 바둑계의 전설 같은 분이더라. 그런 분이 고수의 생각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내가 비록 바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는 했지만 바둑이 얼마나 깊은 사고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것인지는 알기에 그의 생각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바둑을 두던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써내려갔다. 그 중에서 몇 가지 기억에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어 적어보려 한다. 1.감정에 무뎌질 것 바둑기사는 경기를 해야만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다. 그런 기사가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하면 어찌 되겠는가. 한경기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두어야지 과거의 결과가 새로운 경기에 영향을 .. 더보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 이 책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를 모아 집필한 책이다. 고흐는 테오에게 돈을 부쳐달라고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그림에 대한 이야기, 한탄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고흐가 그림그리는 것에 대해 얼마나 열정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돈도 없으면서 그림그리기위해 미술품을 사는 모습이, 온 종일 그림만 그리는 모습이 인상깊다. . 말년에는 심한 정신병에 걸린 것을 보고 참 안됐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고흐에 대한 애정과 그의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왜 이 사람이 그토록 그림그리는 것에 집착하는지, 그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또 반고흐의 삶이 한가지 가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인내하는 삶이다 보니 지금시대의 청년들에게도 큰 감.. 더보기
카지노 - 김진명 카지노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에선 카지노로 인해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나오겠구나.. 이책을 읽고 내가 갖고 있던 돈에 대한 가치관을 좀 내려놓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책은 패가망신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그것이 주된 내용은 아니었다. 오히려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는지를 나타낸 내용의 책이었다. 사실 스토리는 와 대박이다 할 정도이진 않았지만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다. 원래는 소설을 잘 안좋아했던 나였지만 최근 몇권의 소설들을 읽으며 그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소설도 정말 재미있고 배워 갈 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에서 대화에 집중하며 읽었다. 비록 주인공들은 카지노라는 주제로 대화를 하지만 나는 그 대화에서 카지노관련 내용을 내 인생.. 더보기
[영화]기생충 줄거리/ 결말/ 감상문 - 평등사회의 빈부격차 시험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서 기생충을 보고 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여서, 칸 황금종려상을 받아서 기대가 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깊은 만족감을 느끼며 영화관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줄거리 및 결말 이 영화에는 두 집안이 나온다. 잘사는 박 대표네, 못사는 기택네 기택네 집안의 아들 기우는 친구의 소개로 부자 집인 박 대표네로 고액과외알바를 하게 된다. 기우는 고액과외를 하면서 박대표네 사모님이 아들의 미술선생님을 바꿨으면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모님께 미술선생님을 추천해준다. 며칠 후 미술선생님도 박 대표네 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사실 이 미술선생님은 기우의 동생이다. 기우의 동생, 기정은 박대표의 운전기사를 모함에 빠트려 운전기사를 쫒아내고 그 자리에 자신의 아버지를 전문운전기사로.. 더보기
불안 - 알랭드보통 학기 초 불안하던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집어들었던 책.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다. 알랭드보통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왜 불안을 느끼는지 아주 통찰력있게 써내려간다. 그의 통찰력을 통해 내삶을 되돌아보고 재점검하는 시간이 되어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알랭드보통은 불안의 원인을 가치의 측면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남들에게서 가치를 얻고자 하지만 그건 내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 인정받기를 더욱더 갈구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확인하다보니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결국 나의 가치가 된다. 과거 신분사회와 달리 우리는 능력과 노력여하에 따라 우리의 가치를 높일 수 있.. 더보기
미국 기행문#2 2145 미국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점 몇가지. 첫째 책을 많이 읽는다. 뉴욕 지하철을 몇번 타고나서 깨달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방속에서 작은 책을 꺼내 읽는다. 앉아서도 읽고 서서도 읽는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책읽는 사람의 비율이 많음을 느꼈다. 왜 미국이 선진국인가 하는 것을 느꼈다. 나도 그러한 모습들에 영향을 받았는지 한국에와서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책을 항상 들고다니고 있다. 둘째 흥많고 자유롭다. 지하철에서 하는 버스킹을 보며 그리 느꼈다. 한 남자가 지하철에 올라타더니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한곡 부르고 옆칸으로 이동했다. 또 어떤날은 각설이들이 아카펠라를 하며 돌아다닌다. 카페 종업원들은 매장음악을 따라부르기도 춤을 추기도 한다. 이 나라는 자신의 흥을 숨김없이 표현하는구나 라는게 느껴.. 더보기
경제특강 2112 교내 링크사업단에서 진행한 런치특강에서 기초적인 경제용어에 관한 수업을 받았다. 연사는 한국은행에서 국장으로 일하다 JP모건으로 이직, 경제학박사를 딴 경제 엘리트였다. 항상 경제는 책으로 배우기만 했는데 강연을 통해 배우니 좀 더 이해가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GDP: 국내 총생산. 국내에서 생산된 량을 모두 더한 것으로 생산, 분배, 지출 측면에서 측정된다. GDP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국내에 사는 사람이 생산 한 것을 모두 GDP로 포함한다. 반면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생산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손흥민의 소득은 GDP에 합산되지 않는다. GDP관련해서 재밌게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GDP의 50%는 소비인 반면 미국은 GDP의 70%가 소비라고 한다. 따라서 .. 더보기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해요.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해, 패가망신했다. 600년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의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고..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밝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