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하고 또 버스를 타서 온 카페.
대반동 201
여행 중 즐기는 아이스티한잔의 여유. 원래 커피는 잘 안마시고 아이스티같은 거를 마시는 데 취업 후 사회생활하느라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에 중독될 것만 같다.
바깥에도 앉는 자리가 있다. 여기서 바다소리, 애들 꺄르륵 웃는 소리들으며 10분정도 낮잠을 잤다. 갬성도 느끼고 목포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
이용시간
가격
지각생 + 코레일 우수고객 두두등장!!(늦잠으로 기차 한번 놓쳐서 ktx로 10만원 쓴듯)
북항승강장에서 케이블카 타고 고하도로 간다. 케이블카가 지지대 기둥 쪽으로 가면 왜이렇게 무서워질 까. 그냥 하늘에 떠있으면 모르겠는데 지지대에 다가가면 높이가 실감나서 공포심이 느껴진다. 어쨋든 케이블카는 미리 일몰 시간을 생각하고 저녁 노을이 질 때 쯤 가면 좋다.
고하도에서 내려 VR체험도 하고 이얘기 저얘기하며 20분 정도 산책을 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다시 북항승강장으로 복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니 비행기를 타고 야경을 보는 듯 했다.
낙지야 낙지야
영업시간
인터넷에서 찾아보지 않고 그냥 길가다 보이는 곳에 들어가 세트메뉴를 시켰다. 연포탕과 낙지탕탕이, 호롱구이가 나온다. 낙지탕탕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집이었지만 매우 맛있었다. 냠냠!!
여기서 술이 취한 아저씨가 우리한테 얘기를 걸었다. 돈 때문에 싸우는 친구가 되지 말고 찐친구가 되라고하고 본인 조카얘기도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혀가 꼬여서 발음이 잘 안들리기도 했는데 그냥 재밌게 듣다 왔다. 정치얘기도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잘 끊어줬다..ㅎ.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적당히 먹고 자리를 뜨며 악수를 나누고 잘살라고 인사하며 헤어졌다. 재밌는 인연이다.
소담 칼국수
영업시간
만두와 해물 파전, 닭칼국수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만두와 해물파전이 맛있었다. 닭칼국수도 담백하니, 어제 먹은 술에 지친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친구 또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온스(OUNCE)
영업시간
밤에 낙지탕탕이를 먹고 이곳에 갈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 점심먹고 지나치면서 들렸다. 선선한 밤에는 야외 앉아서 밤바다를 구경하기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낮이라 뜨거워서 실내에 들어가 경치를 구경하며 빙수를 먹었다.
카페를 마지막으로 목포여행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혼자여행도 하고 친구를 만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또 혼자여행을 하며 느꼈던 것은 꼭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여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목적지로 향해가는 과정과정이 심적으로 편안했고 행복했다. 이게 여행이지! 이번 여행은 과정 자체를 즐겼던 여행이였고 앞으로 쉬는 날엔 이곳저곳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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